2차 '선거제·검찰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조사, 찬성 50%→54%

기사입력:2019-03-26 09:25:15
이미지=리얼미터
이미지=리얼미터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선거제와 검찰 개혁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데 대한 찬성 여론이 50% 선에서 50%대 중반으로 다소 증가하며 여전히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제와 검찰 개혁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데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여야 정쟁으로 막혀 있는 개혁법안의 신속처리를 위해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1차 조사 대비 4.0%p 증가한 54.3%, ‘여야 합의와 법안 심의 절차를 거치지 못하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은 0.8%p 감소한 30.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7%.

이로써 찬반 격차는 19.5%p에서 24.3%p로 4.8%p 벌어져 약 열흘이 지나는 사이 찬성 여론이 다소 늘어나며 여전히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지역별로 경기·인천(▲14.1%p, 찬성 49.4%→63.5%, 반대 24.3%)과 부산·울산·경남(▲12.4%p, 40.9%→53.3%, 반대 32.2%), 대구·경북(▲1.8%p, 38.9%→40.7%, 반대 51.2%), 연령별로 30대(▲9.7%p, 55.6%→65.3%, 반대 19.6%)와 20대(▲9.1%p, 44.3%→53.4%, 반대 24.0%), 50대(▲3.8%p, 47.2%→51.0%, 반대 30.6%), 40대(▲1.5%p, 67.5%→69.0%, 반대 25.0%),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5%p, 50.3%→54.8%, 반대 34.8%)과 진보층(▲3.9%p, 71.9%→75.8%, 반대 10.7%),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4.5%p, 74.0%→88.5%, 반대 4.5%)과 무당층(▲11.8%p, 27.4%→39.2%, 반대 34.7%), 정의당 지지층(▲3.0%p, 74.7%→77.7%, 반대 12.2%)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증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9.9%p, 23.7%→13.8%, 반대 66.9%)과 바른미래당 지지층(▼7.5%p, 50.0%→42.5%, 반대 40.4%), 보수층(▼4.4%p, 37.2%→32.8%, 반대 56.8%), 서울(▼6.9%p, 찬성 58.7%→51.8%, 반대 29.3%)과 대전·세종·충청(▼4.7%p, 51.9%→47.2%, 반대 31.9%), 광주·전라(▼4.1%p, 59.3%→55.2%, 반대 18.9%)에서는 찬성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3월 22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47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