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도 모자라 음주운전까지...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40대 뺑소니범 검거

기사입력:2019-03-29 17:25:34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40대 뺑소니범이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29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7분께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 노상에서 3.5t 냉동탑차에 보행자 A(72)씨가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의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고차량 운전자는 이미 차를 버리고 도주한 상태였다.

결국 경찰은 차량 운전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오전 10시20분께 산정호수 인근에서 야산을 내려오던 운전자 B(48)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이날도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9%의 음주상태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에서 “사고를 낸 뒤 겁이 나서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B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