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책임론, '김성태 의혹'에 文 대통령 3주째 47%선 지속

기사입력:2019-04-04 09:42:15
이미지=리얼미터
이미지=리얼미터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리얼미터 4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3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7.5%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46.7%(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1%)로 긍·부정 평가가 0.8%p 박빙의 격차로 여전히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4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3,5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4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3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7.5%(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3.9%)를 기록, 3월 2주차(44.9%)에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3주째 47% 선의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40%대 중후반의 보합세는 3·8 개각 인사검증 책임론 공방,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소식, 보수야당의 ‘4·3 보궐선거 정권심판’ 공세와 같은 이탈 요인과, 김성태 한국당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 확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관련 보도 지속 등 결집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9일)에 49.8%(부정평가 43.3%)로 마감한 후, △‘3·8 개각 인사검증 책임론’ 공방,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소식, △한국당 지도부의 ‘경남FC 축구장 선거유세’ 논란이 이어졌던 1일(월)에는 46.4%(부정평가 47.4%)로 하락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관광전략회의 참석’ 경제행보, △김성태 한국당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 △오세훈 전 시장의 ‘故 노회찬 의원 비하’ 논란이 있었던 2일(화)에도 46.6%(부정평가 47.3%)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김성태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었던 3일(수)에는 48.2%(부정평가 45.8%)로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40대, 중도층은 하락했으나, 대구·경북(TK)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8%(▲0.6%p)로 완만하게 상승하며 30%대 후반을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역시 30.4%(▲0.3%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3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2%(▲0.2%p)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5.8%(▼0.1%p)로 횡보했다. 민주평화당은 2.4%(▼0.1%p)를 기록했다.

한편, 어제(4일) 실시한 ‘이전 정부 임명’ 정부 산하기관장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에 맞지 않더라도 남은 임기를 마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49.3%로, ‘새 정부가 자신의 국정철학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일괄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응답(40.6%)보다 오차범위(±4.4%p) 내인 8.7%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야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60대 이상, 여성에서는 남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반면,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과 30대에서는 일괄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진보층, 40대와 50대, 남성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