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에서 공유로... 필(必) 공유 시대

집, 자동차를 넘어 안 쓰는 물건 반려동물까지 공유하는 시대 기사입력:2019-06-06 13:07:45
소유에서 공유로... 필(必) 공유 시대
[공유경제신문 양도현 기자] 현재는 바야흐로 공유의 시대라 불릴 만큼 공유경제가 활발하게 활성화되고 있다. 어렸을 때 자동차는 절대 남한테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어른들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스마트폰 어플의 발달과 함께 찾아온 공유 시대. 어떤 것들이 공유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집과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심지어 공유를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과거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활동으로 '두레'나 '품앗이'를 들 수 있다. 노동력이 귀하던 농업시대에 두레나 품앗이를 통해 공유경제를 이미 하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5년에 150억 달러 규모였으며, 이 세로 2025년에는 3350억 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차장 공유 '모두의 주차장'
모두의 주차장 어플은 주차공간을 공유한다. 주택가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본인의 차량이 주차되어있지 않은 시간에 공유 등록을 하면 필요한 사람이 주차장을 이용하고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일반 유료주차장 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반려동물 돌봄 공유 '로버'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 드립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고민거리인 집을 비웠을 때 반려동물을 주변 이웃에게 잠시 맡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로버는 반려동물 버전 에어비앤비라 불린다. 로버에 등록된 '펫 시터(pet sitter)'들은 자신의 집 또는 시간을 빌려준다. 이들은 로버의 직원이 아닌 주변에 사는 평범한 이웃들이다. 신청자 요청에 따라 낮 시간 반려동물 산책, 장기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버 회사 차원에서는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종의 안전장치들을 마련해 놓았다. 시터를 선정할 때 범죄 경력 등을 확인해 신청자들이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게 했다. 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치료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터가 돌봄 가이드라인을 어겼을 경우엔 환불 신청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펫 시팅 서비스 제공 이틀 뒤 시터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라 가능한 일이다.

■ 재능과 취미의 공유 '탈잉(Taling, Talent+Ing)'
탈잉은 탈출 잉여시간의 줄임말로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는 잉여시간을 탈출시켜보자'라는 목표로 설립된 재능 공유 플랫폼이다. 각 카테고리별 검증된 2만 명 이상의 튜터들이 250개 이상의 재능을 공유하고 있다. 2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능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다.

탈잉이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 총 150개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카테고리는 '메이크업'이다. 보통 메이크업은 유튜브를 통해서 혼자 배우거나 전문 메이크업 아카데미를 찾아가야 배울 수 있는데 간단히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탈잉이 인기가 높다. 그 외에도 동영상 편집이나 코딩 배우기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 사무공간 공유뿐만 아니라 사업기회(투자, 해외 진출)까지 제공 '엑스케이랩스'
엑스케이랩스는 선릉에 공유 오피스 1호점을 오픈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엑스케이랩스는 해외 진출, 기업의 범률 검토, 글로벌 시장의 방향 제시, 비즈니스 영어교육 서비스 등 종합적인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 회사이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공유 오피스는 설립한지 7년 미만의 스타트업 기업의 업무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온 오프믹스에서 신청을 하면 되고, 선정 기준은 아이템의 창의성, 시장 적합성, 글로벌 확장성 및 대표의 비전과 능력으로 결정이 된다.

엑스케이랩스의 이동욱 대표는 기업들이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를 진출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와 꾸준한 우호적인 관계를 마련하여, 좋은 솔루션과 기술이 있는 팀들이 한곳에 모여 사업의 다양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서 입주기업들에게 좀 더 빠른고 많은 성장과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도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