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49.5%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45.4%(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3.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p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7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49.5%(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22.7%)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가 14일(목·금, 13·14일 조사) 일간집계에서 50% 선을 넘어서는 등 주 후반에는 상승세가 보다 뚜렷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에 대한 보도, 그리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故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文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7일)에 48.1%(부정평가 46.6%)로 마감한 후, 10일(월)에는 48.9%(▲0.8%p, 부정평가 45.6%)로 올랐다가, 11일(화)에는 48.1%(▼0.8%p, 부정평가 47.1%)로 다소 내렸고, 12일(수)에도 47.4%(▼0.7%p, 부정평가 46.4%)로 소폭 하락했다(월~수 주중집계, 0.4%p 오른 48.4%).
하지만 주 후반 13일(목)에는 48.8%(▲1.4%p, 부정평가 44.8%)로 반등한 데 이어, 14일(금)에도 50.9%(▲2.1%p, 부정평가 45.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6월 1주차까지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 천렵질’ 등 지난주 초의 여야 막말 공방,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41.0%(▲0.5%p)로 상승하며 4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40.1%로 0.4%p 하락했으나, 주 후반 14일(목·금, 13·14일 조사)에서는 42.3%로 주중집계 대비 2.2%p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31.0%(▲1.4%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다만, 한국당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31.5%로 1.9%p 상승했으나, 주 후반 14일(목·금, 13·14일 조사)에서는 30.3%로 주중집계 대비 1.2%p 하락했다.
지난주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진보층 6월1주 64.4% → 6월2주 66.7%)과 한국당(보수층 60.8% → 65.5%) 모두 높아진 가운데, 한국당의 상승 폭이 다소 더 컸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6월1주 41.0% → 6월2주 41.5%)은 소폭 오른 반면, 한국당(28.7% → 26.4%)은 내리면서, 양당의 격차는 12.3%p에서 15.1%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6.1%(▼0.8%p)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는데, 주로 민주당으로 결집한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5.6%(▲0.9%p)로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5%(▼0.4%p)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내림세 멈추고 반등하며 50% 근접
기사입력:2019-06-17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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