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이스컵의 다변화, 2030은 '얼박사', 4050은 '얼막사' 즐겨

기사입력:2019-07-17 08:57:12
편의점 아이스컵의 다변화, 2030은 '얼박사', 4050은 '얼막사' 즐겨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최근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체험적 소비자인 모디슈머(modisumer, Modify+Consumer)가 늘어나면서, 아이스컵엔 커피라는 당연한 공식을 따르기보단 기호에 맞게 다양한 음료, 주류를 섞어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최근 3개월간(4월~6월) 커피를 제외하고 아이스컵과 함께 구매되는 상품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20대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소주와 맥주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컵을 이용하거나 맥주 캔 그대로 마시기보단, 아이스컵을 사용해 조금 더 시원하게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 소주, 맥주에 이어 연령별 선호 상품을 보면2030은 아이스컵과 함께 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4050은 막걸리와 탄산음료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30은 ‘얼박사’(아이스컵에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은 음료)를만들어 마시고, 4050은 ‘얼막사’’(아이스컵에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주류) 한잔을 즐기는 시대가 된 것.

GS25는 하절기 시즌에 맞춰 출시한 즉석 조리면에도 아이스컵을 활용했다.

GS25는 여름 시즌 상품인 평양물냉면, 맛김치말이국수, 가쓰오냉소바를 구매 시 아이스컵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는 여름 계절면을 조금 더 시원하게 즐기고픈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했다.

얼음과 함께 즉석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평양물냉면, 맛김치말이국수, 가쓰오냉소바는 7월1일~16일 기준 즉석 조리면 매출 순위 1~3위에 나란히 올라있다.

이렇듯 편의점 아이스컵의 활용법이 점차 다변화되면서 GS25의 아이스컵 매출은 2017년엔 55.3%, 2018년엔 32.1%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2019년1월~6월아이스컵 매출은 전년 대비 48% 신장했고, 아이스컵의 판매량은 GS25에서 판매하는 3천여가지 상품(담배,서비스상품 제외) 중 2위에 올라있다.

GS25는 매년 아이스컵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2017년에 얼음 공급처를 3곳에서 4곳으로확대했으며, 올해도 공급처 1곳을 추가 확대해 총 5곳으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어, 일 최대 100만개 이상의 얼음 컵을 공급받을 수 있게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박종인 GS리테일 아이스컵 MD는 “기온이 상승하는 하절기가 되면서 커피 뿐만아니라, 주류, 음료, 생수를 아이스컵과 함께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sns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스컵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어 아이스컵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GS25는 공급처 확대를 통해 고품질 아이스컵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