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시민방송 다큐멘터리 '난장이 마을' 방영

기사입력:2019-08-29 15:09:51
RTV 시민방송 다큐멘터리 '난장이 마을' 방영
[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RTV 시민방송 다큐멘터리 '난장이 마을'이 오는 30일 저녁 9시에 방영된다.

한국언론학회의 제작지원으로 만들어진 이번 다큐멘터리는 성남의 광주대단지와 광주대단지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도시와 마을을 만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60년대 말 서울시는 도시 철거민 이주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일대의 땅을 매입해 인공 도시를 만드는 이른바 광주대단지 사업을 시작했고 철거민들에게 가구당 20평의 입주 대지를 분양했다. 그러나 선 입주 후 도시 건설이라는 개발 정책의 모순으로 인해 기반 시설과 생활 대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극심한 빈곤에 부딪혔고 ‘딱지’, 즉 분양권의 전매 행위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당국의 토지 불하가격 과다 책정과 지방세 징수로 인해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사건’이 일어났다.

본 다큐멘터리는 광주대단지 사업이 모태가 된 성남의 구도심 지역 주민들과 광주대단지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과 경험담으로 과거의 역사를 재구성하였고 아울러 광주대단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그곳에 집을 짓고 마을을 만들어온 주민들의 역사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4년에 걸쳐 완성한 다큐멘터리 <난장이 마을>의 문유심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성남의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고 이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들은 큰 감동을 주었다. 삶터가 바쁘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의미를 성찰하는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재영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