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애리(양정아 분)는 오은석에게 "왕수진(김혜선 분)은 문제가 많다. 심지어 빚도 그동안 안만수(손우혁 분)가 해결해줬다"면서 결혼을 결사반대했다. 오다진(고인범 분) 또한 마찬가지. 왕수진(김혜선 분)도 내키지 않았지만 제니 한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제니 한은 왕수진에게 "데릴 사위가 무슨 소리냐. 내 처지에 좋게 봐주는 사람 드물다"면서 간곡하게 부탁했다.
왕수진은 "오애리가 찾아와서 나를 빈정거렸다. 결혼 하고 나면 나를 더 깔볼게 뻔하다"면서 되레 화를 냈다.
왕수진에게 제니 한은 "그러니까 부탁하는거다.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며 하소연 했다.
다음날 김영만은 오애리(양정아 분)로부터 선자리를 주선 받았다.
오애리는 "의사다"면서 오다진(고인범 분)에게 잘보이길 바랐다.
김영만은 선 볼 여자 사진을 보면서 "마음에 든다. 너무 예쁘다. 할아버지가 좋아할 상이다"라면서 들떠했다.
전날 자신의 다짐과 다르게 행동하는 스스로에게 깜짝놀랐다.
이윽고 진애영의 얼굴을 떠올렸다.
오애리는 왕수진(김혜선 분)을 욕하면서 "오은석(박진우 분)은 왕수진과 결혼하면 안되겠다"며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최송아(안연홍 분)은 지화자(윤복인 분)에게 "갑자기 이동주(김정현 분)가 사위로 인사해서 당황하지 않았냐"면서 걱정했다.
지화자의 마음은 뿌듯했다.
지화자는 "그렇지 않다. 너무 좋다"고 답했고, 최송아는 "이게 다 엄마 덕이다.
앞으로 행복하게 해주겠다"면서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