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수진은 안만수를 죽게 만들 뻔 했던 바. 하지만 안만수가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에 왕수진의 심기를 건들였다.
그런 왕수진의 반웅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제니 한은 "안만수만의 계획이 있는거 같다. 나와 책 내는 거 관련해서 얘기를 했을 뿐. 다른건 없었다"며 전했다.
오은석은 제니 한과 만나러 가던 중 집안 사람들에게 시달렸다.
심지어 왕수진은 오은석에게 "자네 부모님은 어쩌다가 돌아가셨냐"며 물었고, 오은석은 "지병으로 돌아가신건 아니다"고 말끝을 흐리다 기억을 회상했다.
과거 오다진(고인범 분)은 오은석에게 "흑장미의 칼에 맞아 죽은 부모님 이야기는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해라"고 전해둔 바. 이어 오은석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을 이어갔고, 왕수진은 "우리 제니 한도 어릴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었다"며 거짓말로 둘러댔다.
같은 시각 지화자(윤복인 분) 자신의 잃어버린 딸과 관련된 사건 모음집을 보다 중요한 기억을 떠올렸다.
지화자는 최송아(안연홍 분)와 이동주(김정현 분)의 재혼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해졌다.
지화자는 "우리 경아는 나를 잃고 세상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다섯살도 안된 애기가"며 잃어버린 딸을 그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