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은은 일순에게 태영(이기우 분)이 이를 도울 것이라 했고, 민기도 태영과 손을 잡자고 동의했다.
태영은 중은에게 UDC가 방송에서 직접 언급하라고 했다.
태영은 "공일순 소장이 판을 먼저 깔아달라 내가 없었으면 규명하지 못했을 거라고 하라"고 했고, 중은은 "자신있냐, 당신 가족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걱정했다.
태영은 "그러니 여론을 등에 업겠다는 것, 외부에서 힘을 끌어오지 않으면 난 힘이 없다"고 했고, 중은은 "알겠다, 한 번더 거래하자"며 이를 받아들였다.
TL케미컬에서 출시한 가습기 살균제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것을 알아낸 UDC는 한시라도 빨리 이를 세상에 알리려 했으나, 최광일은 관계자들에게 로비해 강제 시판 중지를 동물 실험 이후로 미뤘다.
UDC는 그 사이 피해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 배포했고,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가습기 살균제 전면 수거명령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행동과 언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봉태규는 무엇보다 이날 TL을 향한 핵사이다 발언이 정점을 이루며 어느 때보다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긴장감 있는 전개 속에서도 등장만으로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대체 불가 캐릭터로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증명했다.
모성국은 최회장에게 "안전하단 확정없이 출시한 건 맞다, 서둘러야했다"면서 최회장에게 "문제없게 해결될 거니 검찰쪽 손만 봐달라"고 말하며 무릎 꿇었다.
최민(류현경 분)은 "내 손에서 해결하겠다"면서 "그 일 개입한 사람이 전부 책임지면 된다, 누구겠냐 바로 모성국"이라 했다.
최회장은 "도구가 칼이 되어 널 찌를 수 있다"고 했고, 모성국은 도청장치로 두 사람 대화를 엿들으며 배신감에 찼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최광일이 김양희 연구원의 이름이 적힌 연구 결과 보고서를 태우는 모습이 비춰져 사건에 얽힌 어두운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