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곽시양의 츤데레 면모는 평행 세계에서도 이어졌다.
14회, 곽시양은 손병호(장도식 역)가 임지연의 남편인 정지훈 표적수사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지연 가족의 애틋한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곽시양은 정지훈-임지연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혈혈단신으로 손병호 소굴에 입성해 “이검사 목 따는 일 관두시죠”라며 그를 압박해 표적수사를 무르게 만들었다.
사실을 알게 된 정지훈은 곽시양이 임지연 일이라서 발벗고 나선 것이라는 홍진기(문지호 역)의 말에 열 받기 시작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훈-임지연은 평행 세계에서는 부부 관계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이 되어버린 전 연인 관계일 뿐. 이에 현실 세계에서는 정지훈-임지연-곽시양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지, 곽시양이 자신의 마음을 임지연에게 고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곽시양은 임지연을 타박하면서도, “그 말이 대신 다쳐서 다행이라고 들렸다”는 정지훈의 말에 “잘 보셨네요. 파트너 대신 칼도 나눠먹는 게 우리 형사들 아닙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