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대변하듯 창밖의 우중충한 하늘에서는 천둥이 치고 있다

기사입력:2019-09-01 10:36:04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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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영상에는 1999년 냉동된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이 2019년에 깨어나면서 벌어진 황당하고도 당혹스러운 감정을 담았다.

먼저, “냉동인간 프로젝트로 방송계의 전설을 꿈꿨다”는 동찬. 1999년, 희뿌연 아이스가 피어오르는 곳에서 잠을 자듯 누워있는 걸 보니 완전한 ‘냉동’ 상태로 보인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버리고 깨어나보니 2019년이다.

스마트폰 속 누군가에게 “2019?!”라며 되묻는 동찬은 1999년의 젊음이 그대로 박제되어 버린 모습. “난 20년 만에 깨어났다”며 망연자실 중인 그는 어쩌다 이런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됐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졸지에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버린 냉동인간은 동찬 혼자가 아니었다.

실험 아르바이트로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란 또한 같은 신세에 처한다는데. “냉동인간 프로젝트, 24시간 후면 해동시켜주기로 했었다”라는 음성과 함께 미란이 눈을 떴을 땐, 마찬가지로 2019년. 착잡한 미란의 마음을 대변하듯, 창밖의 우중충한 하늘에서는 천둥이 치고 있다.

“나 이제 어떡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미란은 앞으로 펼쳐질 이 황당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

짧은 영상을 통해 마동찬과 고미란의 슬픈 감정이 전해진다.

가족과 친구들이 세월을 보내는 동안 이들은 20년 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두 사람이 2019년을 어떻게 적응할지 기대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