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만월은 존재해온 세월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다.
서늘한 무표정에 언뜻 비치는 씁쓸함과 외로움부터 찬성에게 느낀 설렘, 질투, 미안함, 불안함, 분노, 슬픔까지 이지은은 철저한 대본 분석과 연기 고민으로 만월의 서사와 수많은 감정을 표현했고,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했다.
'호텔 델루나'는 첫 방송부터 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시청률이 상승해 10% 벽을 넘었고,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만월의 시간을 흐르게 한 남자 구찬성은 귀신 호텔리어와 손님이 있는 령빈(령빈) 전용 호텔 델루나, 이 비밀스러운 세상에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의 따뜻한 심성은 델루나와 만월에게 변화를 일으켰다.
마른 나무에 잎이 났으니 꽃이 필 수 있도록 잘 돌보겠다더니, 결국 월령수를 꽃피운 것.
이처럼 만월을 향한 아름다운 직진 로맨스는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상승시켰고, 만월이 무너질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던 그가 처음으로 터트린 눈물은 시청자들도 함께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