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떠나기 전부터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기사입력:2019-09-02 04:41:12
사진=KBSTV는사랑을싣고
사진=KBSTV는사랑을싣고
[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최현석은 오프닝부터 특유의 화려한 액션으로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더불어 지칠 줄 모르는 입담은 물론, 겸손과는 거리가 먼 자화자찬식 자기소개로 MC 김용만, 윤정수가 추억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최현석은 전역 후 요리사였던 형의 소개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다.

요리에 대한 전문 지식 하나 없이, 무작정 24살의 나이에 시작한 막내 셰프의 생활. 최현석은 첫 출근 날부터 온종일 모시조개, 가리비 등을 닦아 삶고, 맨손으로 하수구를 파는 등 고달팠던 막내 셰프의 일화를 밝혔다.

고된 하루에 서러워 퇴근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최현석에 MC 김용만, 윤정수가 안타까움을자아냈다.

‘이정석 형이 왜 그렇게 못살게 괴롭혔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최현석은 아버지가 호텔 주방장이었기 때문일 거라고 밝혔다.

호텔 주방장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최현석 역시 금방 호텔로 옮길 것이라는 오해를 해 함께 일했던 선배들이 최현석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것.

최현석은 그들 중 이정석 형이 자신을 가장 싫어했었다고 덧붙였다.

최현석은 못되게 굴었던 그가 알고 보니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시간이 흐른 후에는 주방에서 가장 친한 형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정석과 한강에 낚시하러 다니고 야구를 보러 다니는 등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함께 풀 정도로 절친이 되었던 두 사람. 무엇보다 이정석은 최현석이 셰프의 길에서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도록 도와주었다.

두 사람은 2004년 이정석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고단했던 셰프 생활 속 이정석까지 떠난 후, 심한 불면증으로 우울증까지 겪었던 최현석. 그는 힘든 시기에 형이 있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