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섭은 "살면서 내 이름으로 집을 산 게 처음이다. 아이 엄마보다 내가 10살 위니까 '내가 먼저 죽을 테니 네 앞으로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혜정은 "나도 나이 많은 신랑에게 시집갈 걸"이라며 부러워했다.
이혜정은 장보기와 요리 비법을 전수한 후 백일섭과 함께 휴식시간을 가지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차안에서 김영옥이 행복이 다른건가. 이런 음식들 사서 쟁이면 배가 부르고 좋다며 괜히 돈을 쓰게 해서 미안하다.
할머니가 뭐 맛있는 거 먹겠다고 이렇게 맛있는 걸 찾는지 모르겠다고 미안해 했다.
박원숙은 할머니니까 먹을 날이 얼마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더 맛있는 걸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영옥은 맞다.
뭔가 주의하자고 생각하다가 이 나이에 뭘 또 주의하나 싶다.
일제시대부터 평생을 이렇게 역사와 산 사람도 드물다고 언급했다.
이혜정은 이후 백일섭에게 "지금처럼 밥도 하고 아내를 도와줬으면 안 쫓겨났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