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관광약자 위한 '무장애 여행 환경 조성' 사업 나선다

기사입력:2019-09-05 12:59:45
여기어때, 관광약자 위한 '무장애 여행 환경 조성' 사업 나선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이 우리나라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여행 환경 조성 사업에 동참한다.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사업'은 서울관광재단 지원으로,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가 추진하는 활동이다.

관광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시설 이용 및 정보 접근 등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관광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 다양한 형태의 관광약자가 존재하지만, 이들의 여행 활동 촉진을 위한 환경 여건이 미흡했다.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사업은 숙박시설 출입구 경사로와 자동문, 화장실 및 객실 등 개선 공사비를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누구나 차별 없이 서울을 편리하게 여행하도록 만들어, 유니버설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연내 서울 시내 관광특구 6곳(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MICE)을 중심으로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여기어때는 전문 인력을 서울 소재의 호텔, 모텔 등 제휴점에 파견해 업주 대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한다.

신청 업주에게 ▲출입구 경사로와 자동문 설치 지원 ▲객실 공간 확보 ▲화장실 확장 및 개선 ▲화장실 도움벨 설치 ▲이동경사로 설치 등 관련 공사비를 최대 1,000만 원(자부담2%) 지원한다. 더불어 여기어때는 상생경영 차원에서 업주 자부담금 2%를 앱내 광고비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접근성 개선 인증 현판 부착과 ▲무장애관광업소 홍보(관광재단 및 다누림센터 홈페이지) 등 홍보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어때는 “우리나라 관광약자가 증가 추세이나, 이들의 국내여행 장려를 위한 인프라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누구나 마음껏 여행을 즐기는 무장애 여행 환경을 구축하자는 뜻에 공감해 이번 사업을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민과 함께 관광가치를 제고한다'는 비전으로 관광사업과 MICE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는 장애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 신체·사회적 약자가 편리한 생활을 누리도록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적용,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단체다.

여기어때는 취약계층의 물리, 제도적 여행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17년 6월 이후 장애인 편의 숙소 발굴을 위해 국내 숙박시설 제휴점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왔다. 그리고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무장여행지 12곳을 선정해 관광정보를 지원했다.

한편, 뜨거운 반응을 얻은 여기어때 여름 캠페인 영상은 공개 한 달여만에 1억 6,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브랜드 제고는 물론이고, 성수기를 맞이한 국내여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