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민은 "영화 속 싸움 장면에서 이제훈 형이 내 머리채를 잡는 설정은 없었다. 그런데 머리채를 잡히니까 실제로 울컥하더라. 당시 이제훈 형이 나를 때린 후 미안해서 울며 집에 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의 출연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자체도 좋았지만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던 이병헌 선배의 출연 확정 소식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선배인 이병헌 선배와 윤여정 선배의 연기를 곁에서 지켜보며 ‘모범답안’을 보고 있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를 연기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두 선배님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피아노 연주 장면에 대해 “처음에는 모든 피아노 연주 장면을 CG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한지민 선배와 함께하는 연주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후 모든 피아노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야 했다.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관객이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몰입했던 남다른 열정을 언급해 감탄을 자아냈다.박정민은 "'파수꾼'에서는 맞는 역할이었는데 '전설의 주먹'에서는 때리는 역할이었다.
때리는 역할을 해보니까 맞는 역할이 편하다는 걸 알겠더라"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