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홍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력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진주에게 문자 한 통 보내는 것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쉬림프 피자가 먹고 싶다는 연락도 전에 이미 장어 덮밥을 사 들고 작업실로 온 범수. 구남친 환동(이유진)과의 꼬인 과거사가 동네방네 밝혀져 좌절한 진주에게 조각 케이크와 커피를 놓아주며 날아오는 총알(?)을 대신 맞아주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지난 방송에서는 진주에 대한 사진의 마음을 처음으로 직접 드러냈다.
“진주 좋아하세요?”라는 환동의 물음에 “응. 자꾸 사람 웃게 해”라며 빼도 박도 못 하는 긍정을 표한 것.
환동의 시선을 피하지 않은 그의 눈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CF 감독으로 손석구가 등장했다.
이소민은 CF 촬영을 진행했고 이를 본 선석구는 이소민에게 "안 좋은 일이 있는거냐, 아님 연기를 못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러한 손범수의 고백은 안재홍의 연기력과 만나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듯 뜸 들이던 모습, 이어 김환동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긍정의 대답을 하는 모습이 앞으로의 직진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임진주를 향한 마음을 고백할 때 한 점 흔들림 없이 확고했던 안재홍의 섬세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