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박희본은 데오가 삼 남매 `시크릿 부티크`

기사입력:2019-09-12 02:29:12
사진=SBS
사진=SBS
[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탁월한 심리표현의 달인 허선희 작가, 작은 표정까지 작품화하는 섬세한 연출력의 박형기 감독, ‘여인의 향기’ 이후 두 번째로 박형기 감독과 재회한 김선아와 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박희본은 데오가 삼 남매 중 장녀로, 데오재단 전무이자, 데오코스메틱 대표인 위예남 역을 맡았다.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다혈질이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한때는 제니장(김선아)과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제니장이 비상하게 되자 열등감에 휩싸인 채 날개를 꺾어버리고자 사사건건 제니장을 방해하는 독기어린 안하무인 데오가의 공주다.

이와 관련 김선아가 J부티크 사무실에서 '오너 카리스마'를 뿜어낸 '워커홀릭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직원들에게는 '워너비 대표'이자, 재벌 사모님들에게는 '메시아'라고 불리는 J부티크 사장 제니장(김선아)이 럭셔리한 집무실에서 메이드가 서빙한 스테이크와 와인을 앞에 두고 누군가의 전화를 받게 되는 장면. 제니장은 형광빛이 감도는 핑크 컬러 원피스를 입고, 화이트 재킷을 어깨에 툭 하니 걸친 채 도도한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자극하였다.

김선아는 이 장면 촬영에서 눈빛과 손짓,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내는 능력자 제니장의 포스를 연출해야 했던 터. 연기는 물론 소소한 매무새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기로 정평이 난 김선아는 의상부터 소품까지 담당 스태프와 끊임없이 회의를 이어가며, ‘제니장’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김선아는 촬영이 시작되자 큰 대사가 없는 촬영임에도 불구, 전화벨이 울림과 동시에 어떤 플랜을 짜야 할지 고민에 빠진, 천부적인 지략가의 면모를 거침없이 표현해냈다.

제작진 측은 “박희본은 위예남의 복잡한 심경을 막힘없는 눈물 연기로 소화해냈다”며 “‘시크릿 부티크’에서 제니장과 대립각을 형성하는 갈등의 주축으로 열연하게 될 박희본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