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관 구해령’이 오는 11, 12일 결방하는 가운데 여사 해령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녀가 조선 안팎으로 불어넣는 변화의 바람과 이림과의 핑크빛 로맨스 20년 전 과거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령은 여사로서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청나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돌아온 그녀는 집안의 강요로 맺어진 혼례를 박차고 여사의 길을 택했다.
여사 별시에서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이 낸 시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기개를 보여준 해령. 그녀는 권지(지금의 인턴)로서 선배들의 모진 텃세와 사대부들의 멸시를 한 몸에 받으며 녹록지 않은 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해령은 광흥창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와 이조에서 범하고 있는 인사 비리를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해령이 이림과 선보이는 로맨스 또한 점점 발전하며 관심을 모은다.
세책방에서 처음 만나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성장했고 그 결과 핑크빛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이림은 해령을 만나 신분을 감추고 갇혀 살던 녹서당의 바깥 세상을 몸소 체험하며 진정한 왕자로 각성했다.
함영군의 부름에 한껏 긴장하며 주눅들었던 초반과 달리 함영군의 잘못을 꼬집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고백하며 책임지겠다 말하는 등 점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해령이 ‘서래원’의 수장 서문직(이승효)의 딸임이 밝혀지면서 과연 20년 전부터 알게 모르게 이어져 온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진은 함영군과 좌의정 민익평(최덕문 분) 사이에서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홀로 외롭게 노력하는 중이다.
둘도 없는 동생 이림에게 무한 애정을 쏟으며 깊은 우애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