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이 연기한 '강종렬'은 메이저리거까지 될 뻔 했던 스타 야구선수이자 딸 바보 육아대디로 알고 보면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이다.
겉 보기엔 잘 나가는 야구선수에 아름다운 아내, 남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스타부부지만 그의 현실은 쓸쓸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딸에게는 애정 가득한 딸바보 아빠인 종렬은 극중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위해 자신의 고향을 찾았고 모교에서 필구를 만났다.
곽덕순은 마을 사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동백의 편을 들었다.
동백은 그녀에게 “제 인생에 새로 생긴 빽”이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곽덕순은 김치를 챙겨주며 엄마처럼 “기 죽지 말고 살라”고 조언했다.
“아들 하나 줄 수 있으면 줬을 텐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셋째 아들 있지 않냐”는 동백의 농담에는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그때 동백이 등장했고, 필구가 "엄마"라고 말하자 황용식은 놀랐다.
황용식은 "반전이 가득한 그녀에겐 아들도 있다"고 속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