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달건은 테러범 제롬(유태오 분)을 추격하다 놓치고, 유가족들에게 "사고 당시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CCTV를 조사하지만, 차달건의 말은 입증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실망했다.
한 차례 폭풍 같던 대치가 일단락된 후 차달건은 고해리에게 USB를 내밀며 테러범의 얼굴을 기억하라 종용했다.
차달건은 “당신도 책임이 있지 않냐”며 대사관 초청장을 들이밀었고, 그 속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며 무거운 표정을 짓던 고해리는 결국 USB 속 훈이와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던 중 훈이 뒤에서 통화를 하는 제롬을 발견한 고해리는 즉시, 공화숙(황보라)에게 남성의 통화 내용을 확인해 달라 요청했고, 심리정보국장 강주철(이기영)에게도 “사고가 난 비행기의 블랙박스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차달건은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피해자 추모식에서 조카를 그리워하며 폭풍 오열을 했다.
테러범을 잡기 위해 모든 유가족이 떠난 뒤에도 혼자 모로코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