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석은 자신을 타박하는 왕수진(김혜선)에게 "사고 때문에 마음이 확실해졌습니다. 제가 하려던 일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요"라며 "흑장미는 누군가의 비호를 받으며 살아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애영은 오다진(고인범 분)에게 호소했다.
진애영은 "애기를 위해서라도 오늘까지만 아침 식사 자리엔 나타나지 않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오애리 마음에 들고 싶다"고 전했다.
김영만은 진애영을 대신해 녹즙을 가져다주며 오애리를 달랬다.
김영만의 행동이 불편한 오애리. 심지어 오다진도 나서며 오애리에게 "이제는 진애영을 받아줘라. 나는 괜찮은거 같다"며 부추기자 골칫거리로 들어선 진애영이 얄미워보일 수 밖에 없었다.
같은 시각 이동주(김정현 분)는 힘든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최송아(안연홍 분)를 찾았다.
최송아는 "다림질을 하고 있으면 동주 씨 생각만 하게 된다"며 그를 위로했다.
이동주는 "이렇게 얼굴을 보니까 마음이 놓인다"며 박경수의 사건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그대로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