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는 오은석(박진우)과 주치의를 찾아갔다.
주치의는 "너무 정상적인 뇌 사진이라서 어린 시절에 대한 집착만 없다면 지금처럼 사셔도 될 것 같은데요"라고 권유했다.
안만수(손우혁 분)는 지화자(윤복인 분)를 만나러 갔다.
그의 방문에 반가움을 표한 지화자는 함께 제니 한(신다은 분)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제니 한 또한 지화자의 식당에 찾아왔다.
제니 한과 안만수는 서로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고, 그런 안만수를 지켜보던 제니 한은 "따로 얘기를 하자"고 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따로 만났다.
안만수에게 제니 한은 "내 책을 쓰고 있다고 들었다"며 "내 기억을 찾는데 요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만수는 "만약 제니 씨가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면 이 책은 출간하지 않을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오애리는 결국 지쳤고, 가출을 결심했다.
그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진애영은 더 뻔뻔하게 굴기 시작했고, 오애리는 김은지(한소현 분)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
오애리는 "이제 내가 나가는게 맞는거 같다. 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김은지는 "그냥 포기하는게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달랬다.
진짜로 오애리는 가출을 하게 됐고 전화가 안되는 엄마가 걱정된 김영만(황명환 분)은 "엄마가 전화를 안받던데 너 엄마랑 통화되냐"고 물었다.
김은지는 "아까 우리 회사에 찾아왔었다. 엄마가 진애영 때문에 힘들어하는거 같다"며 가출을 한 이유를 추측했다.
김은지는 오다진(고인범 분) 앞에서 오애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묵묵 부답이었다. 김영만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오애리는 "안그래도 가을 바람이 추운데 왜 나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연신 한숨을 쉬었고, 가볍게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있었다.
때마침 동창 하나가 그를 발견했고, "혹시 오애리?"라고 물으며 간만에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