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배 이상 올라버린 버스 요금도, 신기하게 생긴 스마트폰도 뭐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는 2019년, 무엇보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20년이란 세월을 그대로 겪고 변해버린 주변인이다.
27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냉동 전 1999년, 동찬과 미란이 각각의 연인과 데이트를 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같은 방송국의 아나운서이자 연인인 나하영(채서진)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동찬은 달콤한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눈빛으로 하영을 응시한다.
같은 곳에서 미란과 황병심(차선우)의 데이트 또한 진행 중이다.
두 손을 맞잡은 채 뿜어내는 설렘이 동찬과 하영 커플 못지않다.
대한 힌트는 앞서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에서 살짝 맛볼 수 있다.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냉동 캡슐 안에 들어간 동찬과 미란. 실험 제안을 받고 “제가 박사님을 도와드리면, 박사님 말씀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자신, 있으세요?”라더니, 이내 곧 “나만 믿고 따라오세요”라는 자신감을 보인 동찬과는 달리, 미란은 “나더러 지금 진짜 냉동인간을 해라. 그 말이잖아요?”라며 길길이 날뛰며 분노했다.
동찬이 미란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춥디 추운 캡슐 안에서 20년을 보내게 됐고, 어쩌면 이는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예고됐다.
미란이 만난 무속인이 “20년 후, 운명의 상대를 만나. 그 전에는 많이 춥겠다”고 예언한 것.
1999년 고미란(원진아)과 설레는 연애를 하던 황병심(차선우)은 20년 뒤 어떻게 변했을까. 이는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잠깐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20년 만에 돌아온 미란을 발견하곤 ‘우당탕’거리며 넘어지더니, “나야, 네 첫사랑”이라고 울먹이는 2019년의 황병심(심형탁)은 왠지 찌질한 매력만이 상승한 듯해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