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겪고 변해버린 주변인이다 ˝날 녹여주오˝

기사입력:2019-09-30 06:34:02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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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에서 냉동 실험에 참여하게 된 스타 예능 PD 마동찬(지창욱)과 취준생 고미란(원진아). 이들은 1999년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인 2019년에 깨어나게 된다.

두 배 이상 올라버린 버스 요금도, 신기하게 생긴 스마트폰도 뭐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는 2019년, 무엇보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20년이란 세월을 그대로 겪고 변해버린 주변인이다.

27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냉동 전 1999년, 동찬과 미란이 각각의 연인과 데이트를 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같은 방송국의 아나운서이자 연인인 나하영(채서진)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동찬은 달콤한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눈빛으로 하영을 응시한다.

같은 곳에서 미란과 황병심(차선우)의 데이트 또한 진행 중이다.

두 손을 맞잡은 채 뿜어내는 설렘이 동찬과 하영 커플 못지않다.

대한 힌트는 앞서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에서 살짝 맛볼 수 있다.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냉동 캡슐 안에 들어간 동찬과 미란. 실험 제안을 받고 “제가 박사님을 도와드리면, 박사님 말씀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자신, 있으세요?”라더니, 이내 곧 “나만 믿고 따라오세요”라는 자신감을 보인 동찬과는 달리, 미란은 “나더러 지금 진짜 냉동인간을 해라. 그 말이잖아요?”라며 길길이 날뛰며 분노했다.

동찬이 미란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춥디 추운 캡슐 안에서 20년을 보내게 됐고, 어쩌면 이는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예고됐다.

미란이 만난 무속인이 “20년 후, 운명의 상대를 만나. 그 전에는 많이 춥겠다”고 예언한 것.

1999년 고미란(원진아)과 설레는 연애를 하던 황병심(차선우)은 20년 뒤 어떻게 변했을까. 이는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잠깐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20년 만에 돌아온 미란을 발견하곤 ‘우당탕’거리며 넘어지더니, “나야, 네 첫사랑”이라고 울먹이는 2019년의 황병심(심형탁)은 왠지 찌질한 매력만이 상승한 듯해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