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도로변에 설치돼 빈번한 폭발 사고를 일으키고 전자파 노출의 위험을 안고 있던 지상 변압기가 지하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입구에 지상변압기 5대를 모두 지하로 이전 매설했다.
이 변압기는 죽도시장에 전기를 공급하며 시장 입구 광장 인도 위에 약 30여 년 동안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사고 위험과 유해 전자파 방출, 보행자 통행 불편 등을 초래해 많은 민원의 대상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위험했던 지상변압기를 지하에 매설함으로써 시장 상인과 이용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앞 광장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변압기 지하매설 기술을 발전시켜 준 한국전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보다 앞서 지난 해 8월에는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장충동 동국대역 앞 지상변압기 7대를 지하에 매설했다.
이에 대해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 곳은 서울의 명소와 많은 음식점이 몰려있어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중요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변압기가 지상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 민원이 지속돼 왔다”고 밝히고 “변압기 지하 매설 기술을 개발해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한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김종갑사장)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한국안전시스템 (KOSASY)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철저한 안전 검사를 거쳐 지난 해(2018년)부터 지상변압기 지하매설을 적극 권장해 오고 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한전, 지상 변압기 지하 매설 본격화
- 폭발사고 위험 예방, 전자파 피해 예방- 각 지자체와 함께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 회복 노력 이어져 기사입력:2019-10-01 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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