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암호화폐 거래소 스마트밸러, 대시(Dash)코인 스테이킹 서비스 지원

기사입력:2019-10-01 17:32:33
스위스 암호화폐 거래소 스마트밸러, 대시(Dash)코인 스테이킹 서비스 지원
[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스위스에 근거지를 둔, 합법화 증권화 토큰 거래소를 표방하는 스마트밸러(SMART VALOR)가 10월 10일부터 대시(Dash)코인 스테이킹(Staking)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이킹이란 일반적으로 토큰 소유자가 토큰을 활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트랜잭션 검증 작업’ 시 일정기간 락업(Lock-up, 이동 및 거래를 멈추게 하는 상태)한 상태로 작업에 대한 대가로서 코인을 받는 형태를 말한다. 이 분야는 작업에 참여하는 코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연간 6% ~ 150% 사이의 수익율을 얻으며 60억 달러 규모로 급속도로 성장한 분야이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코인을 얻기 위해 채굴장비를 구입하거나 스테이킹을 시행할 소프트웨어를 설정하기 어려워 전문 업체를 통해서만 참여하는 실정이었다.

대시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발표한 스마트밸러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한 거래플랫폼으로, 스위스 금융당국(FINMA)로부터 자금세탁방지법(AML) 가이드라인 준수를 통해 금융상품 거래 라이선스 등을 확보한 거래소이다. 합법적인 테두리 하에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밸러는 스위스 규제처를 통해 엄격한 관리를 비롯한 여러 규제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대시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비롯, 자산을 위탁하는 것이 마치 ‘스위스 은행 계좌에 자산을 맡긴 것과 같다’고 전했다. 스마트밸러 플랫폼은 월렛 보안솔루션 전문 업체인 ‘비트고(BitGo)’, ‘렛저(Ledger)’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솔루션을 도입해 보안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얼마 전 대시코인을 상장하며 거래 수수료 무료, 10% 구매 보너스 이벤트를 진행중인 스마트밸러의 행보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업비트(Upbit) 등 국내 거래소와 정반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업비트의 경우 대시 코인을 비롯한 모네로, 제트캐시, 헤이븐 등 익명성 코인을 상장폐지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동향과 다르게 미국의 코인베이스는 대시코인을 신규 상장하기도 했다.

스마트밸러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법적, 기술적으로 안정적인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상장폐지라는 극처방을 받은 대시코인이나, 스마트밸러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신의 대시코인을 안전하게 예치하고 스테이킹 서비스를 활용해 현재 가격기준 연 6%이상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모든 수익분을 수수료 없이 스테이킹 지원자에게 되돌려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문 업체 등을 통할 경우, 5~15%의 수수료를 고정으로 지급해야하는 사례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또, 이런 검증작업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서 보다 많은 수익을 얻는 ‘마스터노드(Masternode)’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상당수량 이상의 코인이 필요한데, 스마트밸러에서는 1개의 대시코인(현재 기준 약 70$수준)만 가지고도 같은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밸러 플랫폼에서 다수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기에, 사용자는 소수의 수량만 구매해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업비트에서 대시코인을 상폐한다고 공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보안 솔루션 및 규제하에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밸러의 대시코인 상장 및 스테이킹 정책 발표는 글로벌 각 국가간 암호화폐의 트렌드와 정책이 극명하게 다른 길을 보여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스마트밸러는 크레딧 스위스(Credit Swiss)와 같은 글로벌 30위권 은행과 전통VC가 투자와 지원을 하고있는 프로젝트로, 800개 이상의 블록체인 사업자가 있는 크립토밸리(Crypto Valley)에 위치하고 있다.

임재영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