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모습으로 끝을? '멜로가 체질'

기사입력:2019-10-02 04:30:02
사진=JTBC
사진=JTBC
[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28일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연출 이병헌, 김혜영/제작 삼화네트웍스)이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간직한 채 8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멜로가 체질’의 마지막은 ‘그렇게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식의 뻔한 결말은 아니었다.

이은정(전여빈 분)의 집에 모여살던 임진주(천우희 분), 황한주(한지은 분), 이효봉(윤지온 분) 등이 모두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구해 나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은정은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상수(손석구 분)와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했고, 자신이 집필한 드라마를 내보내고 일희일비하는 진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한주까지 다채로운 일상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주변 커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성인종(정승길)-정혜정(백지원)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로 오래 갈 수도 있지만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예상했고, 김환동(이유진)은 평생 혼자일 수도 있지만 필라테스 강사가 승부욕이 있기에 연애를 하게 될 수 있다 생각했다.

임진주의 동생 임지영(백수희)은 실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헤어질거라고 입을 모았다.

다큐멘터리를 성공시킨 은정은 이제 웃으며 홍대(한준우)와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스치듯 상수(손석구)가 언급한 아프리카를 최종목표로 유럽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한주는 승효(이학주)로부터 아파트와 양도세까지 받아내는데 성공하며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을 나타냈다.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누구보다 사랑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한주의 연애 고백은 뜻밖이었다.

전(前) 남편인 노승효(이학주 분)가 찾아와 “제주도에서 같이 살자”고 하자 한주는 잠깐 고민하는 척하더니 친구들에게 “만나는 사람 있다”고 털어놨다.

상대는 앞서 진주, 은정과 클럽에 놀러 갔을 때 연락처를 물어본 남성이었다.

추재훈(공명 분)과 연인으로 발전할 줄 알았으나 나름의 반전이었다.

반면 재훈은 한주의 진심 어린 조언 덕분에 어렵게 헤어진 하윤(미람 분)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이은정은 상수(손석구)와 인연도 이어갔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었다.

상수는 이은정에게 아프리카를 같이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들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넌지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