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날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사라지고”라는 조태식(이민기)과 함께 시작되는 영상은 어두운 밤, 맨발로 어딘가 급하게 걷는 한 여자부터 의문의 시신, 교통사고 현장, 이로 인해 사망한 남자를 믿을 수 없다는 듯 보고 있는 김서희(이유영)로 이어진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남성은 서희의 아버지이자 4선 국회의원 김승철(김종수). “아버지가 자살한 거라구요?”라는 그녀의 목소리엔 혼란이 가득하다.
다시 교통사고 현장에 있는 태식을 비추는 영상. 도로엔 무슨 일인지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이를 묘하게 바라보던 그는 사건의 단서라도 찾은 듯, “사고사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그의 의심대로 사고 아닌 사건이라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번엔 서희에게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축하해. 내가 보내는 선물이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어느 오후, 공원엔 작은 상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평화롭던 공원은 이내 서희의 비명과 경악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모두의 거짓말’은 전영신, 원유정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이윤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