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파당’의 혼사 에피소드가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개똥(공승연)은 이수(서지훈)도, 오라버니 강(장유상)도 찾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개똥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강과 마주치며, 남매의 애틋한 재회를 기대케 했다.
입맞춤이라는 우발적 사고가 벌어진 밤이 지나고 쥐덫에 걸려있는 껄떡쇠(안상태)의 수하를 발견한 마훈(김민재)과 개똥. 상단에서 빼돌린 화살촉을 어디다 팔았는지 묻는 마훈에게 막무가내로 덤벼들던 껄떡쇠는 포졸들에게 잡혀가면서도 개똥이에게 팔자가 더러워서 오라버니를 못 찾은 것이란 악담을 했다.
껄떡쇠의 말을 쉽게 무시할 수 없었던 개똥이는 최지영에게 납채를 전해달라는 이형규의 부탁을 거절했다.
실은 하고 싶었지만 박복하다는 소리를 듣는 처지에 “나 때문에 모두가 불행해지면 어떡해”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같은 시각 개똥이 그토록 찾고 있는 이수(서지훈 분)는 궁녀의 도움으로 나랏일에 힘을 썼다.
대비(권소현 분)는 이수가 궁녀와 잠을 잔줄 알고 좋아라 했지만 실은 이수는 감춰진 모든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관아에 들어온 시신까지 찾아다니는 개똥이를 보며 이수가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마훈. “그놈이 떵떵거리며 사는 동안 너는 평생 그놈 시체나 찾아다니며 살 것이냐. 지금까지 고생한 게 억울해서 믿기 싫으냐”는 모진 말만 던졌다.
이수를 잊으라는 마훈과 다툰 개똥이는 길을 걷다 우연히 담벼락에서 강의 그림을 발견했다.
어린아이에서 지능이 멈춘 채 강지화(고원희)의 하인으로 일하고 있는 강이 그린 것이었고, 개똥이는 이를 한눈에 알아챘다.
그림을 따라가던 개똥이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오라버니 강과 드디어 마주쳤다.
애타게 찾아다니고, 또 그리워하던 가족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꽃파당은 혼사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술판을 벌였다.
개똥은 "드셔보시오"라며 술을 따라줬고, 이어 "너무 일이 술술 잘풀린다"며 좋아했지만 그 말은 그르치기 딱 좋은 말이 되었다.
바로 이형규(지일주 분)와 최지영(이연두 분)의 혼사에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 이형규의 모친이 과도한 예물을 보내면서 부담을 줬다.
최지영은 "우리집은 쌀 10가마니는 물론 비단은 구하지도 못한다"며 힘들어했고, 그 소식을 들은 마훈은 "혼사를 우리쪽에서 엎는걸로 하자. 이 예물들을 다 팔아서 보낼 예물, 예단을 준비하자"고 작전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