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 계좌로 3억을 인출하여 비자금을 형성한 범인으로 몰린 이선심(이혜리 분)은 동료들의 쏟아지는 비난에 자리를 뜨고 말았다.
와중에도 불법 건축물, 불법 소프트웨어 등 청일전자의 문제로 사방팔방을 뛰어다니는 선심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고, 직원들을 위해 점심을 만들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텅 빈 구내식당에서 한숨을 쉬는 선심의 모습은 그의 어깨에 놓인 무게감을 보여주는 듯 했다.
문형석(김형묵)은 박도준을 따로 불렀다.
박도준은 청일전자에 대해 "회사 자체는 특허와 기술력이 있어서 포기하긴 아까운 회사 같다"라고 말했다.
문형석은 "구조조정이 급한 건 알겠지만 협력사에 너무 깊이 개입하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유진욱은 오필립이 구지나와 대화한 녹음본을 틀어 이선심과 구지나가 공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녹음본에서 구지나는 "사장님이 시켜서 한거다. 그러니까 내가 한게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