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쿤의 초대를 받은 세 친구 보드, 에이릭, 파블로는 3인3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보드는 집 대신 구매한 보트에서 2년을 거주한 독특한 이력이 있는 노르웨이판 자연인이었고, 에이릭은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하는 훌륭한 역사덕후였다.
마지막으로 파블로는 친구들 모두가 '아빠'라고 여기며 의지하는 젠틀한 인물이었다.
호쿤은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로 아주 친하고 잘 논다. 다 사회학부에서 공부해 대부분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며 보드, 에어릭, 파블로를 소개했다.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독립운동 100주년 특별 전시를 관람했다.에이릭은 자신의 지식을 더해 친구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식당을 나선 이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중 집회 현장도 마주했다.
낯선 시위 현장을 지켜보던 세 사람은 "한국에서 시위하는 분들은 좀 다른 거 같다. 마스크만 썼다. 시위가 평화적. 최루탄도 없고 차 위에서 막 뛰는 것도 안 한다. 잘 계획된 시위."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 친구는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인 에어릭이다.
호쿤의 "한국에 대해서는 대충 다 알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에어릭은 "5,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꽤 긴 시간 동안 삼국시대였고, 나중에 그 권력이 통합된다"면서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