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장은 그 세력을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해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 넣으며 큰그림을 그렸다.
제니장은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기 전 1991년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진 채 죽을 뻔한 어린 자신을 구해준 미세스왕(김영아)을 향해 자신이 장소진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위창수 도련님에 대한 보답으로 도움을 줬다며 조용히 떠나라는 미세스 왕에게 오히려 "제가 장소진이라고 회장님께 보고 해주세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지에 나올 진짜 정체를 감추면서도, 미세스 왕에게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혀달라는 이중 행보를 보이면서 의중을 궁금하게 했다.
제니장이 자신의 존재가 발각될 위기를 감수하면서까지 데오가와 결별을 한 이유는 조양오(임철형)를 조종하는 진짜 배후를 찾아내려고 했던 것.
심지어 이때 데오코스메틱 공장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데오가를 뒤흔들었고 화재 사건의 배후가 데오가를 노리는 사람임을 직감한 제니장은 김여옥을 찾아갔다.
데오가를 노리는 배후를 찾고, 융천시 데오코스메틱 구공장을 재가동 시키겠다며, 그 조건으로 해고된 미세스왕의 복귀, 구공장 사람들의 처우에 일절 관여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제시, 협상을 시도했다.
데오가를 나와 잠시 짬이 생긴 제니장은 섬누리 천사원이 있는 섬을 찾았다.
이런 제니장의 뒤를 윤선우(김재영 분)이 뒤쫓았는데. 윤선우는 제니장이 말 없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며 행선지를 추측해냈다.
윤선우는 "남들처럼 사는 게 뭐냐"고 묻는 제니장에게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 뭐 먹을지 고민, 다음날 일어나 아침 먹고 바쁘게 일하고 다시 집에 돌아가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그렇게 웃으며...... 살아요."라고 말하기도. 이어 제니장이 "여기선 우리도 남들처럼 해보자"라고 제안하자, 윤선우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