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는 자신의 최면 당시 녹음 파일을 들었다.
"그 장면 속 여자 분명히 엄마였어. 언제든 어디에 있든 항상 길거리, 위험한 현장에 엄마가 있었어. 날 지켜보던 엄마. 내가 지켜보는 엄마.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
모습을 목격한 오애리(양정아 분)는 왕수진을 보고 여기는 왜 왔냐는 듯이 물었다.
왕수진은 화를 참지 못하고 앞뒤가 없이 대꾸했다.
오애리는 왕수진이 쥐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그거 내가 보내준거다"고 답했고, "내가 미국에서 공수해온 사진이다. 집시는 무슨. 당신이 제니 학대한거 다 안다. 솔직히 딱 보면 안다. 이제 젊은 애들 그만 괴롭히고 제 힘으로 살아봐라"고 따끔하게 일렀다.
오애리의 말에 화가난 왕수진은 "이게 터진 입이라고 막말하네"라면서 머리채를 잡으려고 했지만 오애리는 이를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