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父는 "이제 마흔이면 찬밥 더운 밥 가리면 안 된다"며 거듭 강조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예비 며느리를 연예인이라고 확신, 이를 자랑하고자 고모까지 소환했다.
이윽고 공연을 모두 관람한 어머니, 아버지는 대기실까지 전격 방문, 김승현과 공연을 통해 호흡을 맞춘 오정연을 여자친구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김승현의 고모는 "여기 혹시 승현이 여자친구 있냐"고 돌직구를 던지며 김승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김승현 부모는 연극에서 여자친구 역할로 나오는 오정연 아나운서가 여자친구일 거라고 예상했다.
오정연에게 "여기 승현이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지만, 헛다리를 짚었다.
짐작으로 여자친구에서 예비 며느리까지 상상했던 김승현 부모는 망신만 당했다.
늦은 귀가에 멋부리는 승현을 의심한 母와 父는 "며느리 될 사람 만나러간다"면서 진짜 며느리를 확인하러 직접 공연장에 출동했다.
원하는 며느리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