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은 이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조선혼담공작소꽃파당’

기사입력:2019-10-13 09:14:11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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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는 마훈(김민재)이 개똥(공승연)과 이수(서지훈)의 눈물 겨운 재회에 씁쓸한 모습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똥은 이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번도 연락이 없었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만남이 당황스러웠기 때문. 하지만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속상했을 터. 개똥이는 "왜 이제야 나타났냐"며 이수의 가슴을 쳤다.

서럽게 우는 개똥을 보던 이수는 "그거가지고 되겠냐. 더 쎄게 쳐라"며 자신을 원망했다.

이수에게 개똥은 "무슨일이 있었냐. 연통 한번 없었다"며 서운해했고, 이수는 "내게 모르는 친척들이 생겼다. 내가 양반이라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개똥은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다행이다. 우리 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다행이다 정말"라고 답했다.

이수는 개똥에게 조심스레 비녀를 건넸다.

범상치 않은 비녀를 본 개똥에게 이수는 "꼭 방법을 찾아서 너한테 올테니까 일이 다 끝나면 우리 약속한대로 혼례를 다시 올리자"며 제안했다.

개똥은 그런 이수를 믿고 싶을 터. 또한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

이수의 배웅을 받으며 개똥은 꽃파당으로 다시 들어갔다.

특히, 개똥이 이수를 “우리 수”라고 부른 것을 두고 마훈은 “기껏 데려와서 먹이고, 입히고, 가르쳤더니 쪼르르 달려가서 우리 수?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랬는데”라며 귀여운 질투심까지 드러내며,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김민재는 냉철한 마훈의 모습에서 개똥을 만나게 되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궁으로 돌아간 이수는 조참에 나섰다.

내시는 이수를 속이고 뒷간에 다녀오겠다고 했고, 타버린 종이조각을 찾기에 바빴다.

조참에 들어간 이수 몰래 내시는 이수의 방에 들어갔고, 그 안에서 관련 내용들을 찾아냈다.

개똥은 자신을 규수로 만들어주지 않는 마훈에게 차를 마셔보라며 잔을 건넸다.

술이 담겨있었고 마훈은 이를 마시고 딸꾹질을 시작했다.

개똥이에게 "나를 놀려켜줘라"고 할즈음에 고영수(박지훈 분)가 서재로 들어왔다. 개똥이는 마훈을 끌고 숨었으나 마훈의 딸꾹질은 멈추지 않았다.

그 때 개똥이는 얼떨결에 마훈에게 입을 맞췄다.

마훈 역시 당황했고, 혼잣말로 "겁이 없는 거야. 마음이 없는 거야"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개똥이는 안방마님 임정숙(임지은 분)에게 "손님 중에 틱틱거리면서도 자신을 챙겨주는 다른 사내가 눈에 밟힌다더라. 멀리 간 정혼자를 자꾸 잊는다더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임정숙은 "손님에게 전해라. 나처럼 골병난다고"라고 조언했다.

마봉덕(박호산 분)의 부하가 개똥이를 미행했고, 마봉덕은 임정숙이 마훈에게 재가를 의뢰했음을 알았다.

마봉덕의 부하들은 개똥을 임정숙으로 착각해 납치했고, 마훈은 아버지 마봉덕에게 달려갔다.

마훈은 마봉덕에게 "손 대지 말라. 이 낭자에 손 끝 하나 건드리지 마십시오"라고 데리고 갔고, 이어 그는 개똥을 보며 "네가 다치면 밀린 일은 누가 하겠냐"고 했다.

마훈은 아버지가 과거 세자(고수 분)를 시해하고 임금의 정혼자인 개똥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훈은 이수에게 가 "아직도 이 혼사 유효하냐. 그렇다면 제가 맡겠다"며 개똥과 이수의 혼담 의뢰를 받아들이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