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상두 기자] 9, 10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종렬(김지석 분)과 규태(오정세 분)의 목을 조여가는 향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억을 모아 코펜하겐을 가고자 하는 향미는 더 이상 맹한 모습이 아니었다.
규태의 카드 내역을 본 자영(염혜란 분)이 모텔에 나타나 자신을 봤지만 의심하지 않자 심기가 불편해진 향미. “저는 여기서 살았어요. 집이 없어 가지고 남친이 끊어 줬거든요”라며 도발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자영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자 “다들 나는 열외라고 생각하나 봐. 사람 자꾸 삐뚤어지고 싶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동백에 대한 종렬의 마음은 소용돌이의 연속이었다.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려 했던 종렬에게 동백은 방송 하차를 얘기했고, 나중에 필구가 보면 속이 다 터진다는 동백의 말에 "그래서 너는? 너 속도 다쳤어?"라며 울컥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황용식(강하는 분)과의 관계도 복잡해졌다.
종렬은 용식 때문에 동백이 달라졌음을 직감하며 그와 깊은 대립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손담비는 비상한 관찰력과 촉으로 상대의 비밀을 취득하고 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향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였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집요한 캐릭터에 미스터리한 분위기까지 불어넣는 미묘한 표정과 감정 변화는 손담비의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전개를 뒤흔들 키 플레이어로 변화하고 있는 손담비. 상대가 누구든 또박또박 팩트를 꼬집는 통쾌한 사이다 활약을 펼쳐온 가운데, 향후 극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일억을 모아 코펜하겐을 가고자 하는 향미는 더?
기사입력:2019-10-16 1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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