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S/S 컬렉션은 지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한국과는 아주 먼 나라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를 오마쥬 했다.
CAHIERS(까이에)는 ‘메모장, 작업노트’를 가리키는 프랑스어로 ‘Idea Book’ 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으며, 감각적이고도 평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30대부터 40대 후반의 여성들을 타깃으로 페미닌 중심의 모던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세기의 미녀로 알려졌지만, 당시 이집트 동전에 묘사된 클레오파트라는 좁은 이마, 툭 튀어나온 턱, 큰 눈, 매부리코의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녀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고 문학, 철학, 정치에 등의 학식과 대화술이 뛰어난 지적인 여성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클레오파트라를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팜므파탈로 알고 있지만 그녀는 언제나 스스로를 빛나는 태양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까이에’ 는 그동안 관능과 매혹의 아이콘으로 묘사되어 온 클레오파트라의 지적인 우아함과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함으로써 현대 여성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영감을 주어 관계자 및 참가자들로부터 큰 감동과 호평을 얻었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