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당 100번씩 봤다고 말할 정도로 이식 수술을 받기 전부터 허팝의 실험 영상을 즐겨봤다는 한준 군과 허팝의 만남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이사장 커티스 장)를 통해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DIA TV(이하 다이아티비)’의 도움과 자동차 관리 전문 기업 '모터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메이크어위시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만 3세~18세)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장한준 아동의 소원을 다이아티비에 전달해 5일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허팝연구소를 찾은 장한준 군과 2명의 환아들은 우상이었던 허팝에게 사인을 받고, 궁금했던 사항들을 질문지로 정리해 물어보는 등 4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날 가장 큰 환호가 나온 순간은 영상을 통해 봤던 ‘코끼리 치약 실험’이었다. 이 실험은 과산화수소와 주방세제, 요오드화칼륨을 이용한 실험으로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코끼리 코 모양으로 거품이 나오기 때문에 코끼리 치약 실험이라 부른다. 실험에 직접 참여한 장한준 군은 초록색 코끼리 코를 만들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환아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자 4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허팝은 “친구들이 제가 만든 영상을 좋아하고 저를 만나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고마웠다”며 “오늘 실험을 기억하고 앞으로 더 웃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크어위시는 한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 이래 현재까지 4,400명의 환아에게 희망을 선물하였다. 2018년 소원을 이룬 환아와 가족에 따르면 소원 성취를 통해 98.2%가 심리-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97.1%가 치료 의지가 강화되었다고 응답하였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