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8회 수동 1등 당첨자는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 사이트에 사연을 공개했는데 이 여성은 “부모님과 가을맞이 효도관광을 떠났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878회 32억 당첨자 김주아(가명)씨는 “진짜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부모님과 효도관광 왔는데 32억원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가을맞아 아이들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보시고 해외로 효도관광을 나왔다”며 “신랑이 일을 뺄 수가 없다고 해서 부득이 저랑 친정 부모님이랑만 왔는데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남편이 대신 로또를 구입해줬다며 “출발하기 전에 신랑보고 꼭 사야 한다고 수동 번호를 전달해놨다. 남편이 구매해서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수동으로 구매한 이유에 대해 그는 “로또리치 1등 당첨자들의 후기를 보고 따라했다”며 “적금 붓는 기분으로 매주 1만원씩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1등 당첨금으로 32억원을 받게 된 김 씨는 “당첨금을 받으면 가족들이 함께 살 집을 사고 싶다”며 “지금은 가족이 떨어져 지내고 있다. 서울에서 맞벌이 하고 있는데 일하면서 애들 보려니까 너무 힘들어서 지방에 계신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랑 따로 지내는 것도 너무 힘들고 주말에 잠깐 보려고 왔다갔다 하는 것도 괴로웠는데 앞으로는 여유가 생겨서 아이들과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첨비결로 “1등에 당첨돼보니 꾸준히 구매하는게 정말 중요하구나 다시한번 느낀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 씨가 받은 당첨금은 세금을 제외하고 21억 8,235만원이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