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진면역연구소는 수십 년 전 전통김치에서 추출한 토종유산균의 발표를 통해 생성된 ‘열처리유산균(포스트바이오스틱)’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 면역력 증가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를 통해 제3세대 유산균으로도 불리는 열처리유산균 섭취 시 면역조절 물질을 생산토록 유도함으로써 병원성 미생물과 같은 외래 항원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는 면역학적 방어기능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체 내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와 T세포 증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가진 교수에 따르면 김치에서 추출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면역력 증가 외에도 장래 생체 환경 개선, 감염방어, 염증성 질환의 개선, 발암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김치유산균은 사균 자체가 장내 유산균의 먹이 역할을 함으로써 기존에 장내에 존재하는 유산균의 수를 늘려주기 때문에 유산균이 정착이 유리하고 빠른 정장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며 “이처럼 새로운 유산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보관 중에도 유산균 제품의 품질이 안정적이다. 또한 열이나 산성 환경에도 변질이 되지 않아 실온보관 및 장기유통이 가능해 상품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가진면역연구소에서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열처리유산균의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정가진면역연구소가 개발한 ‘이중발효 열처리김치유산균 MB01’은 2중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2차 발효대사산물의 나노화 처리로 장내 흡수율 및 면역기능 면에서 일반유산균과 차별화시킨 것이 핵심 포인트다. 2차 곡물 발효 시 만들어진 김치유산균 대사산물은 건조과정 및 분쇄과정을 거쳐 NK세포 및 T세포 증가에 도움을 주는 초미세입자로 완성된다.
열처리유산균(포스트바이오틱스)는 다양한 장점은 유산균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열처리유산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가진면역연구소는 기존 해외 원료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열처리유산균을 생산, 향후 국내 및 해외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