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숲, 'KB 녹색봉사단'으로 4박 5일간 사막화 방지 활동 펼쳐

기사입력:2019-11-04 15:57:45
미래숲, 'KB 녹색봉사단'으로 4박 5일간 사막화 방지 활동 펼쳐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연일 짙은 안개와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다시금 황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과도한 산림벌채와 개간, 수자원 이용 등으로 해마다 1,000만 ha에 이르는 땅이 불모지로 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가 2005년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지구 육지 면적의 25%, 건조지대의 70%가 사막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사막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는 100여 개에 이르며 범세계적 대책이 요구되며,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방대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이 촉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단법인 미래숲은 한중 공동의 환경문제로 떠오른 사막화 현안에 대응하고, 청년교류 활성화를 강화하고자 지난 2002년 '지구살리기 녹색봉사단'을 발족했으며, 2006년부터 쿠부치 사막에 식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00ha 지역에 천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국제 청년 교류와 인재 육성,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함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는 KB국민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통해 대학생∙청년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봉사자들과 쿠부치 사막으로 향했다. 4박 5일간의 일정을 위해 사전 교육이 진행됐으며,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베이징 공항을 통해 중국 공항에 입국했다. 이들은 고된 일정에도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쿠부치 사막에서 사막화 방지 활동을 펼쳤다.

쿠부치 사막에서는 녹색봉사단을 포함한 한중 양국이 조성한 한중우의림 등을 둘러보며 사막화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게 되었으며, 캠프 기간 동안 3일에 걸쳐 300여 그루의 식수 활동을 진행했다. 사막화의 위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사막 트레킹 프로그램, 국민은행 지사 방문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사단법인 미래숲 관계자는 "KB 녹색봉사단은 쿠부치 사막 나무 심기에 일조하여 동쪽으로 진행되던 일부 사막화를 지연시키는 성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사막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미래숲은 지구살리기 녹색봉사단을 비롯해 지구 살리기 운동, 사막에 10억 그루 나무 심기, 인재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 및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토지대사 위촉 △중국생태영웅 국제우인(국제우의상) 수상 △월간 '사람과 산' 제9회 환경대상 수상 △한국나눔봉사대상 단체 녹색봉사단 최우수상 수상 등의 연혁을 기록하고 있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