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론은 독자개발한 암호화폐를 매개로 하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통해 외환송금 및 해외결제서비스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인 베론(VERON) 코인을 사용해 중국의 오픈마켓을 필두로 세계에서 해킹의 위험이나 허위제품 거래위험이 없는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결제환경의 문제점 중 하나인 판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비용의 경우 80%나 감소하게 될 뿐 아니라, 결제 대금을 실시간으로 입금 받을 수 있다. 베론에 따르면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위쳇페이에 대항해 미래형 결제수단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론의 대표이사인 다까하시 요시미 회장에 따르면 이번에 투자계약을 체결한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가 지난 10월 베트남 호치민에 설립된 블록체인 펀드 베론 에셋(VERON ASSET)로의 출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화홍 에셋 매니지먼트는 시가총액 약 22조원에 달하는 중국 천연가스 기업인 ‘중국가스’를 비롯해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수의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신흥자산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요시미 회장은 2020년 상반기 베론 에셋 차이나(VERON ASSET China)가 설립되어 동남아시아와 함께 중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상용화를 비롯해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 상용화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한 2020년 상반기 본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는 미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결제시스템의 원활한 거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베론 코인을 시장 평균거래가에 비례하여 1.3배의 가격으로 오는 11월부터 분기별로 나누어 총 4회에 걸쳐 매입할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의 루디 호(Rudy Ho) 대표이사는 이번 베론 재단과의 투자계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미래형 글로벌 결제 플랫폼 사업을 중국의 오픈마켓 시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재영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