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제주농가에서 재배한 레드비트는 재고가 쌓여가면서 상품화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 상태였다.
제주마을기업인 제주본초협동조합은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를 중심으로 농가에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레드비트 재고를 공격적으로 수매하며, 레드비트가 함유한 풍부한 칼륨과 철분, 식이섬유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동결건조파우더제품으로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하고 한 달 사이에만도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관심을 받아왔다.
기존의 레드비트 제품은 일반 농산물 형태나 즙형태로 판매되어 온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비트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도 먹기 편한 동결건조 파우더 건강식품으로 재가공해 고부가가치화한 제품이 레드비트파우더톡이다.
'조합'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싱가포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제주본초협동조합의 구자권 이사장은 싱가포르 오픈마켓 등에서의 직접 판매가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구이사장은 "비록 오늘은 적은량의 수출을 달성하였지만, 우리 레드비트파우더톡 제품의 시장성이 검증된 바, 싱가포르 시장에 대한 다각적 이해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하여 싱가폴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 면서 이를 위해 싱가폴 최대 쇼핑사이트로 알려진 Q10 등 현지 진출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을 통해 국내 판매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지속적 판매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제주농가의 레드비트 재고 문제를 일소하고 나아가 농가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제주본초협동조합은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으로 마을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동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농가의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전략사입해 시장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