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기획] 성공한 해외 구독경제 사례

기사입력:2020-08-2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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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소유하는 대신 사용료를 지불하고 일정기간 구독하는 소비행태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한계생산비용이 매우 낮은 디지털재화의 경우 가격전략 측면에서 구독형 서비스가 이미 상당히 진전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한 접근편리성 제고, 선택피로 최소화 등의 추세가 이어지면 생필품, 의류 등의 생활형 준내구재 및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독하는 거래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사무공간 등 소유 또는 렌탈로 사용하던 내구재도 사용기간, 상품구색 등에서 기존 렌탈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어 맞춤형 서비스의 진화와 더불어 향수 구독경제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구독형 사업모델은 정보재에서 서비스 및 고급 내구재까지 영역을 확대 중
일정기간 사용료를 지불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형 모델은 이미 오래전 지도를 시작으로 신문/잡지 등을 포함하며 지금까지도 지속되어온 거래방식이다. 다만, 최근들어 가성비를 중시하고 소유보다 경험, 직접 선택보다 추천 등을 중시하는 소비행태로 인해 밀레니얼 중심으로 온라인 구독형 서비스의 활용이 증가하는 중이다. 특히, ICT기술과 전자상거래, 유통의 발전에 힘입어 디지털 정보재를 중심으로 도입되던 구독 방식은 고급 의류 및 자동차, 고가 기기, 사무공간까지도 포함하며 확대되는 중이다.

■ 넥플릭스-오프라인 기업을 무너뜨리며 구독방식으로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혁신
1997년 설립된 넥플릭스는 비디오 대여업체였던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리고 2007년 월정액 기반 스트리밍서비스를 도입해 구독형 콘텐츠 소비의 新트렌드를 창출했다.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수만 약 4,200만건이며 AI를 활용해 최적화된 콘텐츠 추천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와 함께 지속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 애플 등 대형 미디어, 콘텐츠 업체들의 동영상, 잡지, 게임 드을 포함하는 구독서비스가 속속 런칭되고 있어 콘텐츠 소비의 주류로 정착되는 추세다.

■ MS/어도비-패키지 라이센스 판매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업체로 변신
클라우드로 IT 환경이 바뀌며 SW는 기존의 설치형에서 서비스형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에버노트, 드롭박스, MS와 어도비 등 서비스형태의 SW구독박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MS는 2011년부터 서버 및 오피스제품군에 구독 모형을 접목시켜 높은 매출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도비 역시 2012년부터 설치형(라이센스)과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병행판매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로 주가는 2011년 32달러에서 2019년 271달러로 급등했다.

■ 달러 쉐이브 클럽-면도기에서 그루밍 용품까지 확장... 질레트 아성 무너뜨려
2011년 창업한 달러쉐이브 클럽(DSC)은 질레트(P&G)의 독점적인 시장점유(최대 점유율 77%)로 인한 높은 면도날 가격과 반복 구매의 불편함에 대한 불만족을 포착했다. 이후 적정가격의 가성비 있는 구독서비스를 통해 간소하고 간편함을 선호하는 고객을 공략함으로써 2018년 기준 가입자수 329만명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DSC 창업 이후 북미 면도기 시장에서 질레트의 점유율은 50%(2017년)까지 하락했으며, 달러쉐이브클럽은 2016년 유니레버에 1천불에 매각됐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