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영악화 대응 위해 임원부터 나섰다... 전 임원 급여 반납

발상 전환 통한 영업활동도 적극적으로... 비용절감 노력 기사입력:2020-03-25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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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자 모든 임원들이 급여 반납을 시작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 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에 더해,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및 실무 태스크포스(T/F, Task Force)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해 사안별, 시점별로 세부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수송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영업활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전세적인 확산으로 인해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 카드를 제시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선 지난 3월 3일부로 운휴인 베트남 호찌민에 지난 3월 13일부터 20여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투입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긴급 물량과 한국발 농산물 등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25일 부터 여객기가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칭다오에는 3월 21일부터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하는 등 대상 지역과 품목을 지속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09년 여객사업본부장 근무시 미국발 금융 위기,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한국발 수요가 대폭 감소하는 위기에서 발상을 전환, 인천을 거쳐 제 3국으로 여행하는 환승 수요 대폭 유치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전 세계 대부분의 대형 항공사들이 적자일때 1334억원 영업 흑자를 견인하는 등 항공 물류 전문가로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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