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주거환경' 혼자·반려동물 대세... 서울 1인 가구 32% 차지

기사입력:2020-04-27 11:42:08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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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2019 서울서베이 사회조사' 결과 서울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이 32%로 전 가구원수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3737명),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1인 가구(32.0%)의 비율이 가장 높고, 2인 가구(25.5%), 3인 가구(21.0%)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24.6%에서 2019년 32%로, 2인 가구 비율은 2015년 24.0%에서 2019년 25.5%로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015년 2.64명에서 2019년 2.38명으로 감소했다. 가구주 학력은 대졸이 절반 이상인 51.5%, 가구주 연령은 60세 이상이 35.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형태는 2015년과 비교해 전세는 감소했고 보증부 월세는 증가했다. 자가 42.1%, 전세 26.2%, 보증부 월세 30.2% 등으로 파악됐다. 2015년 자가 비율은 41.1%에서 2019년 42.1%로 증가했다. 전세비율은 2015년 32.9%에서 2019년 26.2%로, 보증부 월세는 2015년 24.8%에서 2019년 30.2%로 각각 늘어났다.

서울의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는 2018년 20.0%보다 2019년 20.1%로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취득경로는 지인을 통한 무상 입양(35.7%)이 가장 많았고, 보유 가구의 83.3%는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가족과 식사한다'는 비율이 7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녀 또는 부모님과의 대화(62.6%) ▲부부, 형제, 남매, 자매간 가정 문제 상의(48.4%) ▲가족과의 여가생활(47.3%) 순으로 나타났다.

가사 노동 분담정도는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라고 답변한 비율이 57.4%로였다. 이는 2015년 62.8%였으나 지난해 57.4%로 감소했다. 반면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0%로, 2015년 12%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