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시선] 월경주기만 다가오면 배고프다

기사입력:2020-06-05 18:30:00
[공유시선] 월경주기만 다가오면 배고프다
[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월경 전엔 호르몬의 영향으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월경 중엔 많은 양의 혈액 배출로 인해 왠지 내 몸을 위해 먹어주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월경 후엔 다이어트 황금기라 월경 전 증후군 전에 먹은 디저트를 빠르게 태울 기회라 생각하고 파이팅 넘치는 계획을 세웠다가 오히려 무너지기 일쑤다.

인터넷에 월경 주기별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정보도 많고 물론 맞는 말이지만, 이 정보를 그대로 믿고 따르다간 매달 하는 월경 때마다 다이어트가 휘청거릴 것이다. 호르몬도 중요하지만 항상 더 귀 기울여야 할 것은 내 마음의 소리이다.

월경이 다가올 때 평소보다 식욕이 왕성해진다면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나는 월경이 다가오면 식욕을 주최하지 못해라는 생각이 만들어낸 가짜 식욕도 한 몫 한다.

월경 일주일 전과 진행 중엔 평소 먹던 식단에 300칼로리 정도를 추가해 이 정도는 더 섭취해도 되는 범위라 여기고 편히 먹자. 그래야 마음에 부담이 줄어 가짜 식욕이 누그러져 내 몸이 진짜 필요한 만큼 섭취할 수 있다.

평소 1200칼로리의 다이어트 식단을 계획했다면 이 기간엔 150칼로리를 계획하고, 달콤한 간식이 생각난다면 영양균형은 잠시 미뤄두자. 하루 섭취 칼로리 선에 맞추어 간식을 즐기는 것이 월경 전과 월경 중의 폭식을 방지할 수 있다.

나아가 월경이 끝난 이후에 지나치게 굶는 다이어트를 계획하지 않아도 되기에 체중과 감정의 굴곡 없이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다.

유독 음식이 먹고 싶다면, 먹는 스스로의 모습을 미워하고 방치하기 보단 내 몸이 이 음식을 필요로 하고 있구나라며 내 몸의 신호에 집중해보자. 내 몸이 전하는 이야기를 억누르지 말고 존중해 주어야 다이어트와 식욕에 대한 스트레스르 줄일 수 있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