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시장 한파에 걱정... "3차 추경 국회통과 기다린다"

기사입력:2020-06-10 10:45:4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5월 고용동향이 발표와 더불어 3차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한 것도 3개월째다. 일자리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걱정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고용이 크게 감소(△39.2만명)한 게 눈에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47.6만명)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악화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4월과 비교하면 5월의 고용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뜻"이라며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숙박・음식업, 교육업 등)의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홍 부총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들의 방역상황에도 크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전세계적으로는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 교역상대국의 경제 위축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그 여파는 제조업 고용(4월 △4.4 → 5월 △5.7만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국내 방역 상황에 따라 서비스업 일자리도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 앞으로의 고용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 시차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정부는 비상경제회의, 경제 중대본 등을 통해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고용안정대책을 담은 정책대응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이들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6월 4일 국회에 3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불확실성 높은 고용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6월중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