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기획] 기업의 공유가치창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전략

기사입력:2020-06-26 13: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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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금융위기 이후 시민단체의 영향력 증대와 높아진 소비자의식으로 인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전경연(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기업 198개사가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2017년 한 해 동안 총 2조7234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기업들은 사회공헌 지출규모뿐만 아니라 글로벌CSR에 대한 이해와 실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의 World지수에 20개, 그리고 Asia-Pacific 지수에 35개 기업이 편입됐는데 이것은 주요 기업들의 CSR활동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CSR활동을 펼치는 것은 기업들이 CSR을 사회적 책임의 의무적 차원을 넘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전략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들 내부거래, 주식증여, 환경오염, 노동문제 등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CSR활동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CSR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이 경제적 가치창출로 이어지는 공유가치창출(CSV) 도입이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우리나라에도 CSV가 알려진 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다. KT의 경우, 기가스토리 사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정보격차라는 사회적 문제에 핵심역량인 IT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해 투입함으로써 낙후지역의 삶의 질을 개선한 사례도 있다.

CSV와 CSR의 차이는 비즈니스와의 연계성이다. CSV는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해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함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모색하지만, CSR은 비즈니스와 연계에 대한 고민보다도 외부업력에 대응하기 위한 착한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CSR은 이미 만들어 놓은 수익에서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CSV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출발한다.

CSR에 적극적인 기업이라 해도 매출액 대비 1%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서 CSV는 전략에 정렬하여 기업 전체 예산이 수립될 수도 있다.

기업들은 CSV 활동에 있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소비자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경제적 가치창출을 위한 기업의 전략이 의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사회적 가치창출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문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CSV 활동을 기획하는 것이 좋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